제주산 활광어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로 2년여만에 최고가 기록하며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어류양식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산 활광어 1㎏ 가격은 1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1% 높았으며 지난 2018년 6월 제주산 활광어 가격 1만3120원 이후 최고 가격이다.

제주산 활광어(1㎏ 기준)는 지난 2017년 평균 가격 1만3519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만1865원 2019년 8879원으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여왔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자가 수입산 연어와 방어 등을 선호하면서 광어의 국내 횟감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1월 1㎏당 8860원이던 제주산 활광어 가격은 2월 8372원, 3월 7777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제주산 활광어 가격이 7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12월 7526년 이후 무려 11년 3개월 만이다.

바닥을 찍은 광어 가격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광어 드라이브스루 판매 행사 등 지역 소비 촉진 장려 운동의 효과로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제주산 활광어 1㎏ 가격은 4월 9020원으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5월에는 1만2633원으로 전월 대비 40%가량 급등했다. 이후 6월 1만2529원, 7월 1만2601원, 지난달 1만3000원 등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관계자는 “9월 도매가격은 kg당 1만4300~1만4900원으로 8월 (1만4625원)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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