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폭염 소멸로 수온이 하강함에 따라 9월 4일 오후 2시부로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모든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9월 4일 12시를 기준으로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던 해역의 수온은 전남 함평만 26.5℃, 제주연안 24.0~26.6℃, 완도 24.8~25.7℃, 통영 25.1~26.3℃ 등 24.0~26.6℃ 내외의 수온을 나타내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28℃보다 낮으며, 지속적으로 수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7월 31일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 전까지는 평년에 비해 1~3℃ 낮은 경향을 보였고,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온이 상승해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으나, 긴 장마로 인해 발생시기가 늦고 소멸시기도 늦은 특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고수온 특보 발령 기간이 2019년과 같은 22일이었음에도 발령 시기는 1주일 가량 늦춰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 중순 고수온 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현장예찰과 양식장 방문을 통해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 및 양식장 관리요령 등을 지도해 왔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 고수온 특보 발령 기간(8. 14.~9. 4.)동안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어업인과 지자체에 고수온 속보를 20회 이상 발송하는 등 고수온 현황과 수온 전망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했다.

한편, 올해 고수온 특보기간 동안 제주도의 7개 어가에서 어류 폐사피해(넙치 치어 31만 마리, 성어 5천 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신고됐으며, 폐사 원인은 관계기관들이 합동조사 중에 있다.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에도 10일간은 고수온 피해 신고를 추가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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