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7일 우리나라 제주 서남방 150km 해역에서 탐지됐던 염분 28psu 이하의 양자강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아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28psu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수산생물의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폐사를 유발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수산생물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7일 처음 탐지됐던 양자강 저염수 덩어리는 지난 8월 19일 제주 남쪽 130km 해역의 표층에서 관측된 바 있으며, 제8호 태풍 ‘바비’에 의해 세력이 크게 약화됐고,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 남해안과 대한해협으로 이동하게 되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일 현재 제주 연안은 30.9~31.4psu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양자강 유출량*도 감소 추세에 있어 당분간 염분농도 28psu 이하의 저염분수 덩어리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등으로 인해 연례적으로 저염분수 덩어리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앞으로도 인공위성, 실시간 관측시스템, 수산과학조사선 투입 등을 통해 양자강 기원의 저염분수 덩어리 생성 및 이동, 유입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