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이 학교급식의 다양성을 확보해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1일 대표발의했다.

올해 7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9 학생건강검사’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근 5년간 증가하고 있지만 채소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에서 수산물의 선호도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발표한 ‘학교급식의 수산물 이용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학생의 약 97%가 ‘수산물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영양(교)사의 76%가 학생들의 비선호 등을 이유로 수산물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13.7%, 14.9%, 18.0%)은 2015년(10.8%, 11.4%, 14.2%)과 비교했을 때 평균 3~4%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급식에 식품의 범위를 명시해 학교가 학생에게 다양한 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학생들에게 과일채소수산물 등 다양한 음식의 섭취는 영양학적으로도 중요하며, 건강과 성장에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탄희 의원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비만율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소비자계층으로 성장했을 때 다시 급식으로 먹었던 식재료들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관련 산업의 발전도 이끌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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