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적조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2일 통영 산양해역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대규모 적조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통영해양경찰서,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그리고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가상의 적조 발생 상황에 대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올해 적조 방제체계를 최종 점검하는 내용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헬기, 드론, 선박을 통한 적조예찰, 민관군경 합동대응 및 자율방제작업 실시(전해수 황토살포기, 해경·해군 방제선단, 어항공단 청소선 및 어업인 자율방제단), 가두리 안전해역 이동 및 양식어류 긴급방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적조 피해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으로 평가됐다.

한편 경남도는 훈련 하루 전인 21일 유관기관·단체와 어류양식 어업인이 참석한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적조 대응 준비상황과 단계별 대응방법’등 현장 중심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또 적조 방제 등 관련 예산 88억원, 방제용 황토 6만2000톤, 대응장비 1170대, 안전해역 5개소, 폐사체 매몰지 12만㎡를 사전 확보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자연재난 대응에는 한계성은 있지만, 이런 실질적인 훈련은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방법”이라며 “향후 적조 발생 시 도내 관계기관은 훈련처럼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길 바라며, 어업인들은 자기 어장관리를 위한 대응장비 마련 등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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