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22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환동해 스마트 수산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북도에서 각계의 해양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양신산업 포커스 그룹을 조직해 매년 신산업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세미나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관련 전문가, 기업대표, 지역의원 및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환동해 아쿠아팜4.0 혁신벨트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안상중 박사는 “지금껏 눈대중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ICT기반 첨단기술을 융합해 종자․사료․생육․출하 등 전주기의 지능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아쿠아팜4.0 실현으로 양식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국가식량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아쿠아팜4.0 정책 추진에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서, ㈜네오엔비즈 이규태 대표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백은영 박사는 국내와 해외(일본)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국내 수산양식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지속 가능한 수산양식을 위해서는 반드시 친환경 스마트 양식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대학교 김태호 교수는 “한국의 가두리 양식 여건과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동해안에 적합한 가두리 양식을 추진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박주면 박사는 “현재 국내수산업은 여전히 경험에 의존한 어장활동과 변화하는 바다환경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고 수산자원에 대한 정보관리 부재로 수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지능형 IoT기반 어장 및 해양환경 관리 시스템 개발 등 환동해 수산자원 빅데이터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명토론에서는 이용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황형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 ㈜오셔닉 안희도 박사, 대구경북연구원 권혁준 부연구위원,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과 환동해 스마트 수산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경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기조에 맞춰 포항시 일원에 스마트 해양수산 특구를 지정하는 등 동해안 5개 시․군별로 환동해 스마트 수산양식 4.0 혁신벨트를 조성해 경북도 해양수산의 혁신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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