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는 원양어선은 낡고 오래돼 안전하지 않고, 선상 생활이 불편하고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할 것 같다며 잘 관리되고 있는 노후 원양어선의 실례를 소개.

협회는 대표적 사례로 동원산업(주) 소속 1000톤급 참치 선망선인 코스모스 킴호(총톤수 733톤)의 관리 실태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는데 이 배는 1981년 1월 진수된 원양어선으로 40년 된 노후 어선임에도 마치 건조된 지 몇 년 안 된 배처럼 깔끔한 외관과 선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

협회는 “비결은 상가 수리 전에 협력 업체 10개사와 사전 미팅을 갖고 선박 도면에 근거한 수리 중요 포인트를 찾아 수리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공동 연구 미팅을 정례화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박 수리 체제를 구축한 데 있다”면서 “선박 관리를 위해 월 1회 업체 자체 종합교육을 정례화하고, 분야별 책임자를 지정, 작업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예시.

아울러 조업 컨디션 유지 관리를 위해 갑판기계(DECK MACHINERY), 터널(상·하), 타기실 등 선내 누수나 발청이 있는 현장을 확인해 강재 공사 및 보수도장 작업을 하고 깨끗이 관리하고 있는데 이 선박은 주요 시설 및 장비뿐만 아니라 공용화장실과 선내 식당 환경을 리뉴얼을 통해 개선하고, 샤워기 세면대 및 개인 침실 내부 소재도 개선해 선원들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근로 환경도 갖췄다고 자랑.

선박 관리 업무를 맞고 있는 동원산업(주) 김민호 과장은 “주요 장비 교환 주기 현황판, 핵심 장비 관리 현황판 등을 설치해 놓고 주기적이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노후선이긴 하지만 선박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선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고 설명.

또 다른 사례로 국내에서 참치 연승선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조산업은 2018년에 31년 된 414MT 참치 연승선 제707오룡호를 리모델링한 바 있는데 제707오룡호는 냉동시스템 현대화 작업을 비롯해 선원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거주구 개조공사,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 케이블 교체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작업이 이뤄졌다고 소개.

사조산업 관계자는 “리모델링 후에 냉동시스템 자동화로 인한 당직 부담 감소, 거주구 개조 등으로 선원들의 반응이 좋고 하역한 참치의 냉동 상태가 뛰어나다”며 “이같이 리모델링한 자사 소속 원양어선이 여러 척”이라고 소개.

협회는 원양어선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선원수급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에서 실제 노후어선 관리 실태와 선상 정보를 공개한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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