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미세조류인 스피루리나에서 원물보다 기억·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약 30~50% 높은 소재를 개발하고, 15일 ㈜한국야쿠르트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도형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적의 추출공정을 적용해 스피루리나 자체 원물보다 기억·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향상된 추출물(SM70EE)을 개발했고,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고 알려진 물질(amyloid-β)을 지닌 실험용 쥐에 이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장기기억은 약 20~60%, 단기기억은 약 40~90%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체 적용시험을 수행하여 스피루리나 추출물(SM70EE)을 12주간 섭취한 고령층 연구 대상자들의 시각기억, 어휘력 등 인지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검증하고, 현재 재검증을 위한 2차 인체적용시험을 수행 중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신속히 산업화하기 위해 7월 15일 ㈜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추진 및 인적 교류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열릴 ‘2020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및 투자박람회’를 통해 기술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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