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는 국내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턱없이 부족해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지난해 국내 낙지 소비량 3만6천899톤 중 수입량은 3만1천여톤에 달했다.
전국 낙지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지역도 지난해 낙지 생산량은 3천795톤에 그쳐 전년도보다 6.2%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로 자원회복이 절실한 실정이다.
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신안을 시작으로 도내 16곳 101㏊에 낙지 목장을 조성하고, 알을 품은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시험을 추진해 개체 수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보다 효율적인 양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한 '고밀도 시험 어장 양식' 결과, 기존 대비 낙지 서식 구멍이 약 5~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무안·신안에서 추진한 이 사업을 올해 여수·고흥 등 6개 시군으로 확대해 가을부터 실질적인 사업 효과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