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바이오로깅(bio-logging) 기술을 활용해 대구의 산란장인 진해만 수중에서 번식을 위한 대구의 산란행동 과정을 국내 최초로 촬영해 공개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019년 12월 번식을 위해 진해만을 찾은 수컷 대구의 등에 초소형 수중영상 기록계를 부착한 뒤 방류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수면에 떠오른 장비의 위치를 전파수신기로 찾아 해당 생태정보를 분석해 왔다.

기록계에 찍힌 수중영상에는 수컷 대구가 암컷이 산란한 알을 찾아가는 과정과 알을 확인하고 수정시키기 위해 방정하는 장면 등이 기록됐고, 18m의 수심에서 수정이 이뤄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nifskorea)에서 확인)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016∼2018년 대구에 수온·수심 기록계를 단 바이오로깅 조사를 실시해 동해안 대구가 1~6°C의 수온과 140~320m의 수심에서 성육하는 것과 2018년에는 수중계류형 수신기를 통해 대구가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산란을 위해 진해만을 찾아 7~15일간 머무른다는 것을 각각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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