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고부가 어종인 병어의 종자생산과 완전양식을 위한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병어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원 공동 활용, △병어 양식기술 관련 연구정보 공유,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가 공동 활용 및 인적 교류 등이다.

병어류 어획량은 1975년 24,191톤에서 2019년 8,678톤으로 급감한 반면, 공급량 부족으로 위판가격은 2002년 4,721원/kg에서 2018년 11,106원/kg으로 상승해 고부가 어종인 병어 양식 기술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그러나 병어는 비늘이 약해 잘 탈락하고 이에 따라 쉽게 폐사하는 특성을 가져 어미관리와 인공종자 생산이 상당히 어려운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업무협약을 통해 먼저 살아 있는 병어 어미 후보군의 안정적인 확보 및 순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종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어 양식기술 확립은 물론 서해안 고부가가치 해산 어류의 양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병어는 고수온에 잘 견디는 생태적 특성이 있어 양식기술만 개발된다면 고수온 대응 양식품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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