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22일 동해 중부(삼척) 연안에서 주변 정상 수온에 비해 4℃ 낮은 냉수대가 출현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양식업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냉수대는 평소 수온보다 3∼5℃가 낮은 찬물덩어리를 말한다.

수산과학원은 삼척 연안 해역에 13.5℃의 냉수대가 형성됐으며, 6월 24일까지 해당 연안에 16℃의 냉수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해중부 연안의 냉수대는 주로 5월경에 출현하기 시작해서 8월까지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장기간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6월 넷째주까지 남풍계열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상여건에 따라서는 강릉, 울진, 영덕에서도 수온변화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양식어가에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동 수역에 냉수대 출현 시 즉시 특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냉수대 발생·소멸로 수온이 4℃ 이상 급변하면 어류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선별, 수송, 망갈이 등 어체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작업은 자제하며 ▷주변 수온 확인 및 실시간 사육수온 확인이 필요하다.

육상수조식 양식장은 냉수대 발생 전 ▷저수조에 사육용수 저장하고 ▷환수량을 감소시켜 사육수온의 급변에 대비하고, 조기 출하를 하여 사육밀도 조절이 필요하다.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는 ▷양식생물의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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