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간척 등으로 군산 해역의 환경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새로운 대체 품종 개발에 나서고 있다.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새만금 사업에 따른 환경 변화가 군산 해역의 수산자원 서식 환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군산지역 주요 양식 품목이었던 김의 경우 황백화 현상이나 갯병 등 질병 피해가 잦아지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군산시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김양식 환경 악화와 함께 그동안 군산 해역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조개가 나오는 등 고수온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이러한 해역 환경 변화에 맞춰 적합한 양식 품목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신품종 양식개발사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신품종 시험양식 대상 해역을 비안도 해역으로 선정하고 11일 첫 사업으로 가리비 치패 30만 마리를 시험 입식했다.

군산시는 앞으로 5~6개월간 양식하면서 서식환경을 조사하고 경제성을 평가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리비에 이어 홍합과 멍게, 굴 등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시험 양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등이 해양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양식 품종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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