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수산·원양 업계 지원을 위해 65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수산물 할인쿠폰 210억원을 발행해 온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주요 수출국가의 비대면 시장 진출을 위해 51억원을 지원한다.

수산물 수출업체가 해외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 입점하거나 판촉 프로모션 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1년 발주 예정인 노후 관공선 6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 발주하는 예산 31억원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원 추가 편성해 노후 원양어선 2척을 추가 대체 건조할 예정이다.

한수연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경영위기에 내몰린 수산업계를 위한 대책이라는 게 고작 수산정책자금 대출 원금 상환 기간 1년 연장 및 대출이자 3개월 유예 등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3차 추경에는 수산단체와 어업인들이 건의한 모든 수산정책자금 대출 만기 연장, 이자감면 등이 빠졌다.

해수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면 기존의 긴급경영자금 등 금융지원(1,654억원),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 행사 개최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방안과 함께 이번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산업계 및 어업인들이 피부에 와 닿을만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서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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