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서해외해 및 동중국해에서 출현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찰됨에 따라 제주도 및 전남 연안에 6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21~27일, 동중국해 북부해역 현장조사에서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95년부터 동중국해 북부해역을 대상으로 연 4회(계절별)에 걸쳐 32개 정점에 대한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동 모니터링 수행하고 있다.

조사해역인 제주도 남방향 외해에서 최대 직경 50m 크기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도 관찰됐다.

괭생이모자반은 부유성으로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이동경로가 변하므로 우리나라의 제주도 및 서해안 가까이 유입되는 양은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체 연안에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에서 탈락한 괭생이모자반이 바람과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 피해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동중국해 및 서해 먼 바다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을 인공위성, 드론 및 조사선을 이용한 다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괭생이모자반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통해 중국산과 한국산에 대한 유전적 차이를 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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