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어업인 복지재단인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이 의료비 지원을 통해 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건강검진비와 수술치료비 지원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은 각각 오는 11일과 오는 30일까지 회원조합을 통해 수협재단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법정사회보장대상자(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가구원인 만 50세 이상의 어업인이다.

건강검진비는 올해 국가기본건강검진 대상자인 짝수년도 출생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본 건강검진에서 추가되는 금액이 부담스러웠던 환자들에게 비용을 최대로 지원해 위 내시경 등의 세부 검사를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수술치료비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의료비가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1인 지원한도는 ▷치과치료 100만원 ▷일반 수술치료비 200만원 ▷4대 중증질환 수술치료비 500만원이다.

수협재단은 매년 반기별로 어업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회원조합 지도과 또는 수협재단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대다수의 어촌지역이 고령 인구가 많은데 비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올해도 재단의 의료비 지원사업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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