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21일 동해안에 해일이 발생해 연안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양양군수협에 따르면 이날 약 7∼8미터의 높은 파도로 예견하지 못한 해류 유속으로 인해 정치망, 양식장 피해가 심각하고 특히 양양군관내 정치망 10여건이 거의 완파돼 특별 재난에 준하는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출하를 앞둔 우렁쉥이양식장도 피해를 입었으며, 자망어업과 통발어업도 부설된 어구 대부분이 유실돼 침체된 상태로 2차 해상 오염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해일이 인구항 방파제가 파도에 유실될 정도로 대형 태풍급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강수량과 높은 파도만 뒤늦게 예보돼 어업인들이 사전 조치와 대비를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양양군과 양양군수협은 이번 해일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다.

양양군에 따르면 전체 피해액이 24억 이상이어야 피해복구 사업비가 지원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가 하락으로 손실이 너무 큰 상태에서 이번 해일로 입은 손실까지 자력으로 복구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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