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발생해 지난 5월 26일 관련 속보를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26일 조사 결과 진해만 내의 가조도 서측해역과 진동만 북서측해역에서 용존산소 농도 1.92∼2.78 mg/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한다.

이번 진해만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현재 일부해역에서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그 세기가 강화되면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수산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해 산소공급이 충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 조절과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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