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48개 기업을 선정하고, 18일부터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고도화, 사업화를 위해 작년부터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2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예산은 약 127억 원으로, 새로 선정된 30개 기업과 작년에 이어 2년차인 18개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된다.

2019년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 지원 주요 사례를 보면 ㈜아티슨앤오션의 경우, 고온‧고압의 수중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과 호환이 되는 ‘방수 하우징 제품’을 개발하고, 국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쿠버다이빙분야에서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인 52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어업회사법인 주안은 활어회‧초밥 숙성 지연기술, 흔들림 방지 기능성 초밥 포장용기 등을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대형마트‧편의점 등과 계약을 체결해 연간 약 8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사업 과제로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해양장비, 스마트수산, 스마트해상물류, 친환경선박 등 해양신산업 분야의 창의적인 기술 사업화 아이디어들이 선정됐다.

주요 과제로는 ▷가두리식 양식어장 바닥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를 청소할 수 있는 스마트 헤드드론 시스템 개발(영풍산업), ▷블록체인 기반 수산물 생산이력추적관리 시스템 개발(㈜에스유지), ▷패류양식의 첨단화를 위한 생산이력 관리시스템 구축 및 스마트 양식(㈜신진테크해양) ▷초고압을 이용한 박신 굴 상품화 시스템 기자재((주)유일산기) ▷내염성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 기반 친환경 집적형 새우·꼬막 복합 양식시스템 개발(주식회사 블루뱅크) ▷인공동면을 이용한 넙치 장거리 무수 운송기술을 개발(㈜더피쉬) 등이다.

이번 연구개발 자금 지원은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총 연구개발비 중 참여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민간부담금 비중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추고, 민간부담금 중 현금 비중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기업들이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에 활발히 나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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