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이러한 어업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본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선망, 중형기선저인망, 연승, 채낚기 등 일본 EEZ 입어 업종 관련 조합장들이 참석해, 한일어업협정의 추진경과 및 문제점에 대한 보고를 듣고 관련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4년간 한일어업협정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EEZ 미입어로 인한 관련 업종의 어업손실이 2,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무리한 원거리 조업으로 인해 해양사고 및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등 어업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어업인들은 과거 한일어업협정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궐기대회나 해상시위, 기자회견 등을 개최했고 휴어기를 확대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계속적인 한일관계 악화 및 코로나 사태 등 악재가 겹쳐 협상은 추진동력을 상실한 듯 보인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한일어업협정 장기 표류에 따른 피해 및 지원 대책 마련 등을 토로하고, 한일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추진동력 마련과 연대 강화를 위해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으며, 향후 논의를 통해 한일어업협정 조속 재개, 영어자금 지원한도 증액, 소상공인에 준하는 지원 대책 마련 등 건의안을 마련해 국회 및 대정부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