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키리바시 수산해양자원개발부(장관 테타보 나카라)는 양국 간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키리바시 수산자료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와 키리바시는 지난 2017년 8월 ‘수산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양국의 수산자원 보존과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양해각서는 ▷양국 관할수역에서의 어획량과 조업일수 자료 공유, ▷수산자원의 최적 이용 및 보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을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조업현황을 상시 공유함으로써 해당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어선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조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리바시공화국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참치 생산량 517만톤의 약 14%인 70만톤이 생산되는 중요 어장이다. 키리바시의 2018년 참치 생산액 규모는 1조 278억원으로, 태평양 PNA수역 전체 생산액(2조 1,763억원)의 약 47%를 차지한다.

이곳 수역은 우리 원양어선이 태평양 수역에서 조업하는 참치 어획량 35만톤 중 절반 가량인 17만5천톤을 어획하는 주요 원양어장이다.(2019년 기준)

키리바시 수역 내 우리나라 참치 생산액은 2,581억원으로, 태평양 전체 생산액(6,934억원)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키리바시 수역에서 어획한 참치의 수출액(약 12만톤, 1억4천만 달러)은 우리나라 참치 수출액(5억7천만 달러)의 25%, 전체 수산물 수출액(25억 달러)의 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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