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옹진군 대청도 해역에서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담치’는 자연산 홍합, 섭, 담치로 부르다가 진주담치 등 외래 품종의 홍합이 많아지자 ‘진짜’라는 뜻의 ‘참’이 붙어 참담치로 불리게 됐다.

또 육질이 두껍고 단단해 요리 재료로 사용할 경우 보다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칼슘, 엽산도 다량 함유되어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진주담치(보통 홍합)’는 유통되는 대부분이 양식산으로 남해안에서 대규모 양식되고 있는 반면, ‘참담치’는 해수 수질 1등급 해역인 인천시 옹진군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선갑도와 동해안에서 자연산으로만 생산되고 있다.

특히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선갑도 해역은 수심이 깊고 차가운 온도에 서식하는 외해성 어종인 참담치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에서는 2020~2022년 참담치 시험양식을 추진할 계획으로, 기존 진주담치 수하식 양식방법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채묘 및 양성 방법을 시도해 참담치의 가장 적합한 양식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오국현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올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생산 계획 중인 참담치 인공종패를 활용해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시험 양식 결과를 도출하고, 참담치 양식기술을 어업인들에게 전수해 새로운 어업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생물로만 유통됐던 참담치의 가공 기술 개발도 병행해 참담치를 인천시 대표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