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27일 대한민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로 도약을 위한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부터 관련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의 참여로 2020~2029 중장기 수산발전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이 계획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수산산업 육성을 통해 소득이 성장하고 활력이 넘치는 수출 증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중장기 수산발전 기본계획은 △소득이 배가되는 핵심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수산 개발 연구 허브 중심축 구축 △살아있는 바다와 더불어 사는 어업 경영 △젊어지는 든든한 어업 복지 등 4개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8개 중점전략과 35개 과제를 나누어 실행하고, 앞으로 10년간 목포 수산발전 방향의 설계도 및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중장기 수산발전 기본계획 추진 사업비는 총 5738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지역은 어장이나 갯벌이 잘 형성돼 다양한 고급 어종과 해조류 생산량이 많다. 특히 목포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축인 상해와 가장 근접한 위치에 접해 있어 우리나라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원물 형태 유통과 수작업 공정처리로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개방 등 산업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수산산업 발전방향으로 △간편식, 소포장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식품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 △소규모·영세 구조의 생산라인을 식품위생 기준에 적합한 기준으로 확충 △원물 중심 수출에서 고부가가치 가공 연구와 수출상품으로 개발 및 수출마케팅 지원 △양식어업 증가, 어업생산, 가공의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수산기자재 산업 육성 등 수산 연계산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소득이 배가되는 핵심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특화산업 산지가공시설 구축과 수산물 생산·유통·가공 스마트화 기반 구축 등 기반 확충에 1903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과 수출 전략형 김 가공제품 개발 등 수출 증대에 1438억원을 투입한다.

수산개발 연구 허브 중심축 구축을 위해 해양생물자원 대량생산공정 표준화 연구와 최근 중요시되는 반려동물용 식이성 알러지 예방식 영양사료 제품 개발 등 미래 수산 연구 개발에 705억원, 수산기자재 상용화복합 실증센터 조성과 공유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역할 및 온라인 특화 물류시스템 풀필먼트 구축 등 수산연계 산업 육성에 1128억원을 쏟는다.

살아있는 바다와 더불어 사는 어업 경영을 위해 서남권 상생발전 낙지자원 조성 등 청정한 바다 자원 조성에 62억원, 어업기자재 및 안전 조업 지원 등 안전한 조업망 구축에 172억원을 투입한다.

젊어지는 든든한 어업 복지를 위해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등 모두가 누리는 어민복지에 227억원, 청년 어업인 영어 정착 지원 등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어업 사업에 103억원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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