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조합 및 내외국인 선원을 위해 마스크 10만장을 직접 구입해 16일부터 배포에 들어갔다.

선원노련은 해당선사에서 제출한 선원명부에 근거해 선원 1인당 7장씩 무료로 나눠준다.

또 선원노련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와 지속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공적마스크’를 요청한 결과 20만장을 제공 받았다. 그간 일정 수량 이상의 마스크는 정부가 해외배송을 막고 있었으나, 선원노련이 정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 선원용품에 한해서 수량 제한을 풀었다.

제공받은 공적마스크의 배분은 선사단체별로 진행된다. 외항상선에는 한국선주협회가 14만장을, 원양어선에는 한국원양산업협회가 3만장, 해외취업선원에게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가 3만장 등 마스크를 나눠 배송한다.

이에 앞서 3월, 선원노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마스크 4천장을 지원받아 가맹조합에 전달했다.

선원노련은 현재까지 직접 구입 10만장, 정부 제공 20만4천장 한국선주협회 구입 7만장 등 총 37만4천장을 확보해 선원들에게 제공했다.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2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도 선원노련 산하 해운과 수산조직의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듯이 선원노련은 선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일 먼저 책임지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한 “마스크 수급과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선원의 건강과 해운수산업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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