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이 가장 눈에 띈 사회변화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이 방식은 높은 감염증을 보인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에게 안전성, 편리성, 경제성 등에서 큰 만족을 주면서 새로운 수산물 판매방식으로 급부상했다.

이같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의한 수산물 판매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음에 따라 해수부와 수협 등 수산기관 및 단체들이 이판매방식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달 26일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해 2주 만에 누적 매출 853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노량진수산시장 전체 매출은 약 7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12%가 드라이브 스루로 팔렸다. 장정렬 노량진수산시장 상우회장은 “가게 한 곳당 주중 하루 매출이 코로나 확산 이후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떨어졌으나 드라이브 스루 도입 이후 60만원 정도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큰 위기의 1차산업 살리기라는 시대상황을 십분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고, 시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미 '드라이브 스루'는 책대여, 교회예배 등 사회전반에 변화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는 말처럼 1차산업의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타개책으로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특판행사를 대안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수협중앙회 및 일선수협들은 수산업 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품목별 기간 한정과 특정장소 상설 등 방식의 드라이브 스루 상설화에 나서 주기를 제안한다.

해양수산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해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가 수산물 유통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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