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4월 1일 경북 포항시에서 ‘제9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수산업과 어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0명을 포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수산인의 날’은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돼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됐다가, 2011년에 다시 어업인의 날로 부활한 이후 2015년 5월 제정된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라 ‘수산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기념식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훈장과 포장 전수식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4월 1일로 창립 58주년을 맞은 수협중앙회도 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매년 개최해오던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돕고 응원하자는 뜻에서 대규모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유관기관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급여반납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 공공・유관기관 임직원들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수협중앙회 및 수협은행 임원들도 월급여의 30%를, 나머지 상임임원과 집행간부 등도 월급여의 20%를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반납키로 했는데 반납된 급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 세계, 온 나라, 온 수산업계가 초비상 상황이지만 수산물 판매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외면할 수가 없고 결코 외면해서도 안된다. 도탄에 빠진 수산인들에게 전 수산인들이 발 벗고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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