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도쿄무역지원센터(센터장 김동희)가 일본 현지 업체와 손잡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협은 4월 중 히토시나상사(대표 김규환)와 함께 개발한 ‘고추냉이(와사비)맛 김가루’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 개발은 「2020년 수출 유망 상품화 사업」의 결과다. 고부가가치의 한국수산가공식품 개발 지원을 통한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참가 희망업체를 모집해 관련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김가루 상품 외에도 조미김, 아몬드・치즈・크랜베리 등 여러 가지 맛을 첨가한 스낵김, 김 수프 등 다양한 형태의 김 제품이 일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산 김은 2019년 기준 수출액 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품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 최대 수출국인 일본에서 한국 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11.9% 상승한 1억 3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협 도쿄무역지원센터 관계자는 “일본인들에게 김은 기존에 밥반찬이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한국 김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김가루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현지업체 히토시나상사는 판매처인 오리온자코와 함께 ‘원조 붓카케* 한국김’을 작년에만 약 295만개를 판매해 일본 내 한국 김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붓카케는 뿌림, 끼얹음 등의 뜻을 가진 일본어)

일본경제신문사가 집계하는 ‘2019 닛케이 POS 셀렉션 매출액 No.1’의 건식품·면류(乾食品·麵類)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주목해야 할 10개 제품에 한국 김을 주 원료로 한 제품으로는 최초로 포함되기도 했다.

닛케이 POS셀렉션은 슈퍼마켓,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일본 내 1500여개 소매점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데이터를 바탕으로 1년 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인기상품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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