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 급락으로 판로가 막힌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인 판매 중인 멍게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한 수협쇼핑은 피멍게(2kg) 1554박스, 알멍게(1kg) 1533박스를 판매해 25일 기준으로 4천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98%가 수협 임직원이 아닌 일반구매자에 의한 것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에 대한 관심이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협은 피멍게와 알멍게 2개 품목을 최대 31%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수산물 10여 품종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할인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어업인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3월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멍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음식점들의 수요 감소로 인해 심각한 소비 침체를 겪고 있다. 멍게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해 진행한 수협의 할인 판매 덕분에 멍게 양식어가들에게도 숨길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수협쇼핑에서는 멍게를 구매한 소비자들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구매자는 “세 번째로 구매했다”며 “멍게 소비가 적어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평을 남겼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쇼핑 고객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업인에 대한 지원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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