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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혁신, 공적자금 조기 상환 우선 추진”수산물 유통 구조개선 추진 전략 구상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 만들고자 노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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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1  12: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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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어민들은 바다에서 목숨을 담보로 걷어 올린 수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해서 그들이 걱정없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수협의 역할이라는 점을 항상 상기하며 업무에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수협 경제사업과 수산물 유통 혁신을 위해 사업전략을 새로 짜는 한편 어업인과 수협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도들을 고치고 바꾸고자 힘써온 결과 취임 전 적자를 기록했던 경제사업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흑자로 반등하면서 향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자회사로 분리된 수협은행도 전반적으로 불안했던 경기 여건 속에서도 잠정 2천8백억원이 넘는 세전이익을 달성하면서 공적자금 상환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경제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에 있어서는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함으로써 국내 간편식 시장과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할 상품개발을 본격화 했고, 신사업 발굴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전담 조직인 경영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혁신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어촌과 어업인들의 숙원이던 소득세제 개선을 이뤄냄으로써 실질적 소득 향상 효과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뜻 깊은 성과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노력 끝에 소득세법을 개정해서 어로소득이 부업이 아닌 주업소득으로 인정받아 5천만원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게 됐고, 양식어업을 겸업할 경우 8천만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해졌고 여전히 양식어업소득은 부업소득으로 묶여 있는 문제가 남았지만 이도 곧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비과세 혜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 회장은 “또한 상호금융의 예금자보호기금 적립 방식이 목표기금제로 전환함으로써 전체 회원조합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 회장이 되면서 목표기금제 도입을 조합에 약속했었고, 수협구조개선법 개정을 통해 현실화시킴으로써 일선 수협 경영 안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써 연간 180억원 가량의 수익 증대 효과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년을 끌어왔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마무리되고 폐쇄 후 본격적인 철거 단계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향후 개발계획 수립에 나설 수 있게 된 것도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산물 유통혁신의 문제점 및 추진 계획은

▶생산자인 어업인들은 안잡히면 물량이 적어 소득이 줄어들고 풍어가 되면 늘어난 공급량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오히려 수입이 쪼그라드는 모순된 상황에 놓여 있다. 유통 구조가 비효율적이고 투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며, 실제로 주요 수산물 최종판매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2017년 기준 평균 51.8%) 상황이다. 이는 수산물 유통이 매우 복잡한 중간과정을 거친다는 뜻이며 유통 경로에서 이뤄지는 가격 결정 과정 또한 복잡해지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처럼 가격결정과 유통비용에 투명성이 떨어지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자본력과 유통망을 갖춘 일부에게 집중되고 수산물유통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통기반 시설의 현대화를 통한 하드웨어 강화와 동시에 기존 도매시장 거래체계를 바꾸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병행해서 수산물 유통의 난맥상을 풀어가고자 한다. 혁신의 방향은 중간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배제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탄력성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시장을 만드는 것에 있다. 그래야만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의심없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 제시될 수 있고 그와 같은 신뢰가 전제돼야 수산물 소비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 대도시 권역에는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건립해서 FPC 및 H-FAM 등에서 바로 공급받는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더욱 신선한 수산물을 안정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제사업 혁신 추진 상황은

▶수산물 가공과 수출 등을 중점 육성해서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수산물 소비수요 확대를 꾀할 생각이다. 올해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해 16명의 전담인원을 배치했으며 유능한 전문 인력을 추가적으로 영입해서 수산상품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수산물 판매가격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대량생산 된다하더라도 언제든지 막힘없이 분산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 확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출, 가공 등 새로운 유통 경로를 발굴하고, 식재료 가공산업과 의생명공학분야 재료산업 등으로 수산물 수요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다. 또 식재료가공산업이나 생명공학과 의학 등 비식용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기능성 원재료 등의 형태로 가공하면 다양한 경로로 분산해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해질 것이고, 그만큼 생산물량을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단순하게 원물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수출, 가공수요를 확대해 생산물량을 흡수할 기반을 마련코자 한다.

-해외시장 진출 추진 상황은?

▶수협은 수산식품연구실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7개국에 운영 중인 무역지원센터와 연계해서 국가별 바이어 맞춤형 상품개발, 보양식용 수산가공품 발굴 등의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홈쇼핑과 손잡고 베트남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김스낵 ‘미스터 잘생김’ 일본 3대 온라인 쇼핑몰(아마존재팬, Qoo10재팬, 와우마) 에 판매를 시작하고 아세안 국가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입점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양식업 해외진출과 관련해 호주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찾아 가능성과 협력방안을 타진했고, 해외 어장 확보 및 수출시장 개척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과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 수산물 물량 확대와 함께 신규 수산자원 확보라는 목표를 두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자원 고갈 상황 및 해결 방안은?

▶지난해 또다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0만톤대로 주저앉으면서 최근 3개년 평균 어획량이 100만톤을 넘기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수협은 대형선망 등 업종을 중심으로 주도적으로 자율적 휴어제를 실시하고 해외어장 개척과 양식어업 전환 가속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양식어업을 적극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앙회에 양식어업지원단을 신설, 양식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췄으며 본격적으로 지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해서 양식보험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어가 경영의 안전장치로서 양식업 육성의 제도적 토대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선 사고가 빈발하는데 어업인 안전 대책은?

▶사고 예방도 중요하지만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로 생존율을 높이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수협은 어선사고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인명피해 제로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일 평균 1만5천여척의 어선과 상시교신이 이뤄지는 수협의 인프라를 활용해 조난신고 즉시 어선들이 참여하는 구조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수협은 어선조업안전본부를 통해 어선과 상시교신 하며 어업인에게 필요한 각종 조업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교신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어선이 즉시 구조에 착수해서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임기 중 지속 추진할 최우선 과제는?

▶경제사업 혁신을 통해 어업인이 잡기만 하면 수협이 책임지고 제값 받아 팔아주는 유통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고 공적자금 조기상환으로 어업인과 수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법인세 감면 등 세제 개선 등을 통해 예금보험공사와 약정된 2028년 상환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난 후 수협은 연간 1천억원 가량의 재원을 어업인에게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되고 이는 수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도 힘을 쏟아서 바다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지워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어업소득이 매년 향상되는 등 객관적 지표상으로는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산업이 중흥하기 위해서는 불의의 사고에 따른 신체와 생명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통해 안심하고 조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어업인 권익 신장과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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