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완도산 미역을 대상으로 선발육종 연구를 통해 신품종 개발에 성공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선발육종은 양식(재배)하는 과정에서 기존 개체보다 우량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가려내고 안정적으로 그 형질이 다음 세대에게 전해지도록 해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미역 ‘수과원205호’는 기존 완도산 품종에 비해 생산성이 약 30% 향상됐고, 가공용 미역인 만기산으로 수확은 4월까지 가능하다.

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미역 신품종에 대해 올해 1월 품종보호권을 출원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의 재배시험과 심사를 거쳐 2023년에 품종보호권 등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배시험(심사)은 출원된 품종을 2년간 재배하여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과하면 품종보호권이 등록된다.

황미숙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장은 “이번 미역 신품종 ‘수과원205호’와 같이 선발육종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품종의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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