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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경매 중심으로 전환직출하 전담팀 구성 상장 물량 확보해 경매 부쳐
임준택 회장 “유통상 비효율성·고비용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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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1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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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는 경매를 확대하고 정가수의매매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노량진수산시장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을 실질 경매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도매시장의 핵심 기능인 수집과 분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되는 시장이 돼야 유통상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고비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임준택 회장은 현재 주류 거래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는 정가수의매매는 물건을 파는 쪽인 출하주와 구매하는 쪽인 시장중도매인 간에 가격을 정해놓고 거래하거나 상대방을 특정해서 거래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은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극소수 매수자와 매도인 간에서 결정되는 가격은 경매에 비해 투명성이나 객관성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자금력과 유통분산능력을 등에 업고 있는 구매자 입장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이런 구조가 고착되면 시장이 왜곡되고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탄력성이 사라짐에 따라 소비자는 산지가격이 싸져도 싸게 먹지 못하고 생산자는 더 헐 값에 팔아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조리를 피할 수 없다”면서 “경매를 통해야 투명하게 시세가 결정될 수 있고, 이것이 수산물 유통을 향한 소비자와 생산자 양측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가수의매매가 안정적이고 거래가 간소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기도 하지만, 자본력과 거래처 분산능력에 어업인들이 종속되는 흐름으로 갈 수 있고 이는 과거 객주제도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유사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 회장은 “수협이 만들어진 것은 객주에게 종속돼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수협이 위판장을 지어 경매를 실시하고 거래를 중개하고 대금지급을 책임지면서 그 폐해를 줄여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은 최대소비처인 수도권에서 수산물거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유통혁신을 주도하고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지난 연말에 노량진수산시장을 예고없이 방문해본 결과 경매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운영 상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대로는 어업인을 위한 시장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 우려를 가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매라는 핵심 기능을 극대화해서 수집과 분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되는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수산물 거래방식이 경매와 정가수의매매가 절반 가량 씩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경매 위주로 바꿔 경매중심의 거래체계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 수협은 올해 초 노량진수산시장에 1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직출하 전담팀을 만들었다. 직출하 전담팀은 산지에서 노량진으로 상장할 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경매에 부쳐 기존 정가수의매매물량을 점차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수협은 “어업인들 사이에서 노량진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되면 산지로부터 중간유통단계 없이 바로 소비지 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물량들이 넘어오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유통 단계가 대폭 줄어들어 비용, 시간 상 큰 편익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유통업자가 아니라 어업인과 소비자가 나눠가지게 되는 몫”이라며 “경매를 통해서 시장의 흐름이 반영되는 투명한 수산물 거래시장을 만들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더 신선한 수산물을 더 저렴하게 구입하면서도 생산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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