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바다 경계해역에 대한 자원조사에서 그동안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다수의 어린물고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발견된 어린물고기는 샛비늘치과, 민태과, 참서대과, 바다뱀과 등 16과(科)에 속하는 23종(種)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017∼2018년에 실시된 조사에서 포획된 어린물고기들을 형태적·유전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학계에는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물고기 종(種)임을 확인했다.

이번 어린물고기 대량 발견은 조사 시기, 범위와 정점 확대 등 「수산혁신 2030 계획」에 따라 수산자원조사를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이들 어린물고기 중 샛비늘치과(Myctophidae) 1종(Notoscopelus japonicus)은 ‘등점샛비늘치’로 국명을 부여하여 지난해 한국수산과학회지에 보고했으며, 그 외 미기록 어린물고기도 국명을 부여해 국내 전문 학술지에 보고할 예정이다.

새로운 어종의 출현으로 전문학술지에 처음 명명하여 보고할 경우, 선취권을 얻어 대상어종은 명명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또한 채집된 어린물고기 중에는 심해성(10종)·아열대성(9종) 어종도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초기생활사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며, 2019년도에 채집된 어린물고기도 분석 중이어서 더 많은 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김두남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수산자원조사를 더욱 강화해 중요한 어업대상 종(種)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수산자원 관리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