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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 성공해양환경공단, 국내 기술력 통한 첫번째 사례
침몰선박 활용 인공어초화 작업도 성공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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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6  1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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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지난 26일 개최한 침몰선박 제헌호 잔존유 회수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국내 기술력으로 27년 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침몰한 화물선 제헌호의 잔존유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로부터 침몰선박 관리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30일부터 부산 다대포항 남서쪽 5㎞ 해상에서 1992년 침몰한 2천9백톤급 화물선 제헌호 선체에 남아있던 잔존유 98.6㎘(중질유)를 안전하게 회수했다.

공단은 제헌호 잔존유 제거를 위해 국내 수중공사·해난구조 분야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협업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동안 외국업체 기술력에 의존했던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를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시행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이번 회수 작업에는 2천톤급 해상작업기지선(작업부선), 수중 환경 모니터링 장치, 잠수사 위치 추적 장치, 잠수사 이동장치(LARS), 잔존유 가열장치 등의 장비가 동원돼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현장에는 방제선을 배치해 작업해역 인근을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고 오염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작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시행하면서 선박의 잔존유를 모두 회수한 후 선체 외판 총 11개소를 사각형태로 절단해 물고기 등이 선박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설치함으로써, 침몰선박을 활용해서 해양생물 서식기반을 조성하는 인공어초화 작업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사업은 국내업체의 기술력을 통해 추진한 첫 번째 사례”라며 “앞으로도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 업체들의 구난작업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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