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각종 모임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수산물 수요가 덩달아 줄어들어 소비 위축으로 수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우럭 출하량은 전월보다 100여톤 감소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예상해 산지에서 당분간 출하를 미룰 것으로 보여 출하량은 지난해나 평년에 비해서도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월보다 출하가 줄어들겠지만, 각종 모임과 행사가 줄어 수요도 덩달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 횟감인 광어도 소비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감소한 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광어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겠지만 3월부터 다시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달 주요 활어 수입량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감소가 예상돼 전월보다 적을 것이며 특히 방어 수입이 줄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복도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이달 활전복 산지 가격은 수요 감소가 예상돼 지난달 보다 소폭 내릴 전망이고 3월에는 봄철 집중 출하가 시작돼 산지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아울러 이달 전복 출하량은 지난달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산지 유통인의 매수세가 적다고 분석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근해안강망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2.4억원을 수협은행에 배정하고 다른 어업인들도 피해 조사가 끝나면 추가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산 위기에 몰리지 않도록 정부는 실효성 있는 특단의 수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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