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갑 전략공천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후원회장을 맡는다고 이 전 총리 선거캠프가 발표.

이 전 총리는 강 전 차관에 대해 "30년이 넘는 공직 경험을 가진 정통 관료"라고 소개하고 “민주당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훌륭한 인재를 영입해 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공헌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두 영입 인재가 험지에서 당의 기치를 내걸고 반드시 승리하길 바라며,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

지난 2018년 8월26일 단행된 차관급 인선에서 물러난 강 전 차관은 1962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함양고와 부산수대 수산경영과를 졸업한 뒤 영국 헐(Hull)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기술고시(제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수부 주요 직책을 역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었던 강 전 차관은 다른 실장들과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이듬해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했고 지난 2017년 6월15일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

강준석 전 차관은 지난해 12월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저는 30년 이상을 공직에서 일했다. 그동안 공직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며 "해양 수도 부산에 출마해서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해양수산 발전은 물론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

한편 강 전 차관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김성원 예비후보는 부산 남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포스코를 거쳐 두산중공업으로 이직해 플랜트수출 담당 부사장을 역임.

수산계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5석을 얻는 선전을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강 전 차관의 경우, 남구에 소재한 부산수산대를 다녔고 기장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을 역임한 것 외에는 뚜렷한 연고가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코멘트.

이 관계자는 “수산 전문가인 강준석 전 차관이 국회로 진출할 경우, 수산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라며 “하지만 여러 가지 난관이 많을 것으로 보여 그의 당선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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