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최근 대양AI센터에서 바이오산업융합학과 김민선·이장원 교수팀(세종연어연구소)의 연어 시험 생산을 기념하는 시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식회에서는 세종대 컬리너리스쿨(세종SCIA) 김성국 교수, 경민대 김수희 교수가 양식에 성공한 미국산 스틸헤드 연어를 가공해 연어롤, 연어초밥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연어는 바다의 슈퍼치킨이라고 불린다. 연어의 불포화지방산은 건강에 좋고 사료 효율도 높다. 전통적인 축산업이 발생시키는 분뇨와 온실가스 같은 환경 문제도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 연어 수입액은 4000억원이며 수입량은 4만톤이 넘는다. 올해는 연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량과 단가 모두 상승세다.

연어 수입 대체와 식량 자급의 필요성을 인식한 세종연어연구소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주에서 스틸헤드 연어 알을 수입해 치어를 민물에서 키웠다. 이후 해수로 옮겨 육성시켜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수확했다. 13개월 만에 약 1.3㎏의 스틸헤드 연어 시험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세종연어연구소는 연어 양식 시험생산 과정에서 연어류 해수적응기술, 질병 제어를 위한 백신개발, 그리고 곤충을 사용한 기능성 사료개발 성공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연어 대량 생산을 통해 산업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어를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와 주요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협력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연어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연어류 전문연구기관이다. 연어생산기술, 연어사료, 연어 백신 개발로 수익사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연어 대량생산을 위해 대형화와 기계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