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도루묵 등 한류성 어족자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방어는 212톤이 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어 어획량은 48톤에 불과했고 3년 평균 방어 어획량이 30톤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에 반해 도루묵 어획량은 43톤으로 지난해 88톤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도루묵은 2016년 7,500톤이 잡히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최문순 지사까지 도루묵 판매에 나서는 등 동해안의 대표 어종으로 꼽혔다. 그러나 2019년에는 절반 수준인 4,000톤을 겨우 넘어섰고 올 들어서는 어획 실적이 더욱 줄어들었다.

동해안 수산물의 어획량 변화는 과도한 조업과 수온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0년 동안 한반도 주변 연안의 수온이 1.23도 변할 때, 동해안은 1.43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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