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통영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리스타트 플랫폼 회의실에서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는 수산식품 개발을 연구하고 시제품 생산 및 가공 판매까지 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1375 일원에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500㎡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에는 수산식품을 생산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임대형 공장과 전시·홍보실이 들어서고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험공장도 들어선다. 시험공장에는 동결건조기와 고속분쇄기, 훈연기, 스킨포장기 등 신제품 개발에서 포장까지 가능한 39종의 설비들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터 사무실과 44종의 실험기구를 갖춘 실험·분석실, 수산식품 레시피 개발을 위한 제품개발실도 자리 잡게 된다.

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10명으로 구성돼 별도의 운영팀을 꾸릴 계획이며 제품개발실과 시험공장 등은 저렴한 사용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또 임대형 가공공장과 인큐베이터 사무실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수산식품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가공식품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수산물 가공업체를 유치하고 벤처형 창업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산식품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법송산업단지 일원이 수산식품 거점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멸치를 비롯해 굴, 멍게, 붕장어, 어류 등 연간 25만t 8000억원의 수산물이 생산되는 곳이지만 대부분 살아있거나 신선상태로 유통되고 있어 산업으로 성장하기에 한계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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