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남권 수산식품종합벨트(수산종합타운)'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북항 배후부지에 조성될 '서남권 수산종합타운'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수산종합타운은 3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수산물판매시설과 냉동냉장시설, 수산가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은 기존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와 해양수산복합센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씨푸드타운, 종합수산시장 등과 연계해 수산시설의 종합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목포수협이 이전할 수산종합지원단지와 대양산단의 수산식품수출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부가가치 및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양산단에 조성되는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올 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예산 24억원을 확보했으며,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목포는 서남권 연근해 어장이 근접한 수산물 집산지이지만 수산식품 산업은 낙후돼 있다.

특히 냉동·냉장창고 부족(전국 대비 1%미만), 유통시설 협소 및 노후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원물 형태로 유통되는 실정이다. 시는 수산종합타운이 조성되면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수산식품의 혁신성장과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산종합타운은 원물 위주의 유통에서 가공을 통한 지역수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어민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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