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최한 ‘2020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2020년을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원년으로 선포하고 세계 바다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태 원장은 개회사에서 “해양수산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2020년부터 2030년까지의 추진방향을 세우고 그 틀에서 1년간의 시장 전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선 김종덕 연구부원장이 국내외 해양 수산 주요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의 경고, 국제 해양규범 강화, 온난화 가속 등을 꼽고, 대응 방안으로 국가해양력 극대화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미래 해양수산 디자인 등을 제시했다.

올해 수산물 생산량은 연근해어업과 원양어업, 내수면 어업이 소폭 늘어나는 반면 양식어업은 해조류 생산이 소폭 감소해 전년대비 0.2% 감소한 385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어가수는 지난해 4만9998가구에서 4만8885가구로 2.2% 감소하고 어가인구수도 지난해 11만2754명에서 10만9344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가수와 어가인구수 감소로 어가의 고령화율은 2018년 36.3%에서 올해 3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수산자원과 어업인구 감소, 어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수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수산혁신 2030 계획’과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으로, 어촌 환경 개선 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추진되고 있다.

기후변화 및 남획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와 어획기술의 발전에 따라 적정 어획량을 크게 상회하는 과도한 어획, 수산물 가격 정체 등으로 우리 수산의 미래가 밝지 않는 상황에서 전망만을 할 게 아니라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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