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이 지난 해 당기순이익 1306억원을 달성했다.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 및 정부의 대출규제 등 금융경영환경 악화로 상호금융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조합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해 수협 상호금융사업은 예탁금 27조8311억원(전년말 대비 2조5327억원, 10.01% 증가), 상호금융대출금 20조8639억원(전년대비 1조3481억원, 6.91% 증가)으로 예탁금과 대출금에서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사상 최초로 수신 고객 200만명(스마트 뱅킹 고객 20만명)을 초과했고 상호금융 대출금은 사상 처음으로 20조 실적을 달성하는 등 상호금융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한 저성장 기조 등으로 인해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상호금융 경영전략협의회, 수도권 점포장 회의, 정례적인 연체감축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상호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상호금융 연체감축 간담회에 임준택 회장이 직접 참석해 ”올해 대출과 관련한 경영방침은 실적보다 안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규모보다는 내실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의 방향 및 인식 전환을 통해 연체 감축을 위한 조직의 역량을 모아나간 결과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강신숙 수협 상호금융 담당 상무는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이 일궈낸 성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원조합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협 상호금융사업이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에는 상호금융의 미래를 더욱 다질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 강화’와 슬로건 ‘변화하자! 새롭게 2020’를 바탕으로 규모 위주 성장을 지양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과 상호금융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원조합별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남부수협이 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완도금일수협(85억원)이 2위, 근해안강망수협(76억원)이 3위, 냉동냉장수협(70억원)이 4위, 경인북부수협(63억원)이 5이를 차지했다.

예탁금 부문에서는 인천수협(1조4903억원)이 1위, 경기남부(1조2897억원)이 2위, 냉동냉장수협(1조 238억원)이 3위, 근해안강망수협(9912억원)이 4위, 경인북부수협(9516억원)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상호금융 대출금 부문에서는 인천수협이 1조445억원으로 1위, 경기남부수협(1조 283억원)이 2위, 냉동냉장수협(7914억원)이 3위, 여수수협(7574억원)이 4위, 근해안강망수협(7365억원)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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