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수산물 직거래 등 신유통망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예산에 40억 2,000만원을 편성하고 지난해 11월 초 ‘2020년 직거래 등 신유통망 구축 사업’ 국고보조 사업자를 선정했다.

사업분야(사업예산), 업체명은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16억2천만원) 사업자는 수협중앙회 ▷산지 위판장 실시간 거래 시스템(캠마켓) 구축(15억원) 사업자는 수협중앙회 ▷온라인 입점 판매 지원 사업(9억원) 사업자는 수협중앙회․한국수산회 공동수급으로 결정했다.

직거래 등 신유통망 구축사업은 새로운 유통경로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직거래 등을 확대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사업과 온라인 구매 시스템 확충사업 등 2개의 내역사업이 있다.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사업은 우리나라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한 권역에 6개의 로컬 푸드를 지원해 기존에 농·축산물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직매장에 수산물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서 2020년도 예산안에는 16억 2,000만원이 신규로 편성됐고, 온라인 구매 시스템 확충사업은 산지위판장 5곳에 실시간 거래시스템 구축 예산 15억원과 온라인 입점판매 지원 예산 9억원 등 24억원이 편성돼 있다.

온라인 입점판매 지원사업은 영세업체(어업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직거래 시장(전자상거래, 홈쇼핑) 진입 컨설팅 및 입점지원을 위해 판매상품 발굴, 웹페이지 제작, 판매수수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산물 권역별(ZONE) 공급망 현황을 보면 ▷1존(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2존(중부권) 대전, 충북, 충남, 세종, ▷3존(호남권) 광주, 전북 ,전남 ▷4존(영남권 부산 제주권)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부산, 제주 ▷5존(강원도) 강원 등이다.

온라인 구매 시스템 확충사업은 ▷위판장에 직접 방문한 소비자가 캠 마켓에서 소규모로 당일 위판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위판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모바일 등을 활용해 캠을 통해 촬영된 위판장면을 실시간으로 온라인상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고, 지원내용은 캠 마켓 설치비, 촬영 장비, 송출영상 소비자 제공 플랫폼(App 등) 개발·운영비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위판장이 소비자에게 수산물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소비처의 개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지위판장 실시간 거래시스템 구축 계획을 보면 2020년 5곳(15억원), 2021년 및 2022년, 2023년 각 10곳(각 30억원)씩, 2023년까지 35곳에 105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이 시스템 구축에는 1곳당 약 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이 중 국가예산이 약 3억원 정도 투입되며 향후 시스템 고도화시 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렇게 구축된 산지위판장 거래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이용실적이 저조할 경우에는 시스템 구축 사업 예산의 효과성은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처음으로 5곳을 구축하는 2020년에는 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시스템에 대한 홍보강화 등 소비자 이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스템 구축 후에는 이용실적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을 소비자 친화형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예산의 효과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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