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2019년 수산 기술 발전과 현장 애로 해결에 기여한 ‘10대 우수 성과집’을 발간·배포했다고 밝혔다.

2019년 수과원의 대표성과는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산업화이다. 통상적인 넙치용 배합사료에는 어분(魚粉)이 70%가 함유되어 있으나 이 중 7%를 곤충(동애등에)으로 대체하여 만든 것으로 일반 배합사료에 비해 영양가도 높고 질병 저항력도 길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료업체에 기술 이전된 곤충배합사료는 양식장 120곳에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사료용 물고기를 곤충으로 대체하게 되면 수산자원 보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부처,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무항생제 물고기와 무농약 채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플락양식기술(BFT) 기반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기술도 개발됏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어업인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FT(Biofloc technology)은 물속의 물고기 배설물, 사료찌꺼기를 미생물을 이용하여 분해?제거함으로써 사육수를 교환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첨단 양식기술이다.

다음은 현명한 수산물 소비를 위해 무분별한 수산자원 어획을 방지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상태, 금어기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과학적 경보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수산자원 상태의 위험도에 따라 신호등 형태의 시각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수산자원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적조정보시스템을 활용, 적조속보 생산 및 제공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켜 적조에 신속 대응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꾸리과 종동종 유전자 마커 개발, 갑오징어 완전양식 및 산업화 기술 개발도 손꼽히는 성과이다.

저가형 실시간 수온관측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대비 절반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사정보관리시스템(SIMS) 기반의 수산자원 먹이생물 Mapping, 고수온 전략품종 대왕범바리 단기간 상품화 사육기술 개발, 육상 스마트양식 기술 및 모델 개발도 대표성과로 선정되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10대 성과들이 하루 빨리 현장에 적용돼 어업인의 소득 창출과 정책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수과원의 슬로건인 「같이 하는 수산연구, 가치 있는 수산기술」처럼 연구 분야, 부서 간 융합을 이끌어내 수산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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