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국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수협 임직원 여러분! 2020년 새 아침을 맞이하며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시린 바람과 거친 파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 수산인 모두에게 희망찬 새해의 기운이 한가득 전해지기 바랍니다.

전국 수산인 여러분! 지난해에도 어촌과 수산업은 어두운 시련의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각종 개발로 바다 환경이 훼손되고, 중국어선이 유린하는 바다에 어자원은 날이 갈수록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입 수산물이 시장을 잠식하며 우리 어업인과 수산인은 더욱 곤궁한 처지에 몰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협은 올해 대한민국 수산에서 과거의 시련들을 과감히 지워내고, 미래의 희망을 새롭게 맞이하는 2020년 새해가 될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수산인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에도 수협은 어업인 소득세제 개선을 비롯해서, 상호금융 목표기금제 도입 등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달성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104만 수산인을 결집해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함께 허물어 나가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수산이 침체를 딛고 일어나 부흥하고 더 높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수협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수협 임직원 여러분! 위기가 지나면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 여명이 가까워지는 것도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허락되는 것입니다. 위기 너머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부터 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당연시 해왔던 업무 관행을 탈피하고 새롭게 도전하며 모든 것을 바꾸려는 담대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지금껏 외쳐온 수산물 유통혁신, 경제사업 혁신이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야 했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위판장과 공판장이 바뀌어야 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이 환골탈태해서 수산물 유통의 새로운 기준점이자 혁신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수협의 태동은 객주의 횡포로부터 어민을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위태로운 바다 한가운데서 목숨 걸고 잡아 올린 고기가 제 값을 받게 하고 살맛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탄생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수협의 본질적 가치입니다. 어업인이 잡으면 그 이후는 수협이 모두 책임질 수 있는 경제사업이 우리가 추구하는 근원적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020년을, 이와 같은 우리의 사명이 실현되는 원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 새 아침을 열어 갑시다.

존경하는 전국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수협 임직원 여러분! 2020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뜻 깊은 결실을 거둘 수 있길 바라며, 우리의 힘과 역량을 결집해서 대한민국 수산이 새롭게 도약해나가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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