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최명용)은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창원시 주도항, 거제시와 거제시 이수도항, 학동항에 어촌뉴딜 300 주민역량강화사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오는 7일까지 ‘나라장터’에서 각각 어촌뉴딜 300 지역주민 역량강화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창원시 주도마을<사진 왼쪽>=주도마을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크게 주민교육, 컨설팅, 홍보·마케팅, 정보화, 마을경영지원의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주도 어촌마을은 창원시 유일의 해수욕장인 광암해변이 인근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유입동선을 갖추지 못해 수익창출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비법정어항인 주도항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예산지원 또한 요원한 실정이다. 또한, 어업인들은 항내 접안수심 미확보, 협소한 어항배후지 등으로 어선 계류와 어획물 양육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단과 창원시는 이번 사업에서 약 140억원을 투입하여 방파제 연장 및 항내정온 확보, 물양장 및 주차장 조성, 다목적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안전한 어업환경을 조성하고 마을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암해수욕장~주도마을~중촌 구간을 잇는 보행동선을 구축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마을경관 개선, 소통마당 조성 등을 통해 활력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 이수도항·학동항=이번 주민역량강화는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어촌뉴딜 300사업의 취지와 이해를 돕고, 사업 전반에 걸친 관리역량을 배양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프로그램은 주민교육, 컨설팅, 홍보·마케팅, 정보화, 마을경영지원의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장목면 이수도는 주민들이 스스로 ‘1박 3食’이라는 어촌·수산물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자 육지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이 혼재되고, 기상악화 시 대기시설 미비로 불편을 호소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했다. 또한, 섬에 머무는 동안 숙식프로그램 외에 놀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해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점도 지적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단과 거제시는 이번 어촌뉴딜 300사업에 약 110억원을 투입해 항내 혼잡도를 해소하기 위한 접안시설, 여객터미널, 주차장 건설계획을 두고 있으며 해안산책로, 어울림마당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주민소득기반을 형성하고 신규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면 학동마을은 ‘흑진주몽돌해변’이 위치한 곳으로 여름철이면 해수욕객이 5~6만여명에 이르는 거제시의 대표 관광지지만 관광객이 여름철에만 편중됨에 따라 수익창출에 한계가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단과 거제시는 약 83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및 선착장 정비를 통한 안전·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지역재생 의지를 바탕으로 몽돌과 해양치유를 테마로 한 4계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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