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2020년 수과원의 슬로건은 「수산연구 한 걸음! 기술혁신 큰 걸음! 국민행복 한 아름!」이다”라며, “기존에 수행해 온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혁신을 통해 개선해, 국민 여러분께 행복과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 2020년도 사업 추진방향 및 중점 추진사업

올해에는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실제 수산인들을 위한 연구 강화와 내부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특히, 수산과학원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① 미래대비 수산기술 혁신=양식업에서 4차 산업 실현을 위해 스마트양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능형 생산 관리를 위한 디지털 생물정보 활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상과 육상 스마트양식장 플랫폼을 고도화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우량 품종․종자 육종 분야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부가 양식품종으로는 참다랑어, 뱀장어 등이 있는데, 참다랑어 인공종자는 2019년 2만 마리에서 2020년 5만 마리, 2022년까지 10만 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뱀장어는 2019년 75마리에서 2020년 500마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식산 수산물의 가치창출과 소비확대를 위한 수산식품 개발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②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원평가가 선행 돼야 하기 때문에 선진자원평가 기법을 도입하고 수산과학조사선을 확충하는 동시에 조사 대상어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식지 해양환경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수산자원의 변동 예측 정확도를 향상하고자 한다. 2019년도에는 71%의 정확도를 보였고 2020년에는 74.5%, 2022년까지 80%를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생분해 어구의 성능을 향상하고 자원관리형 어업기술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분해 어구용 신규 수지 4종을 개발하고, 나일론 어구 대비 95% 이상의 어획성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한 생분해 어구의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③ 수산현안 대응기술 개발=수산재해 대응을 위해 적조 등 유해생물 예찰 기법을 개발하고 이상 수온 대응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시간 적조발생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고 발생․이동․확산 예측 모델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기존보다 더욱 빠르게 재해를 감지해 선제적이고 예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객선을 활용한 대형해파리 모니터링 기법과 시민참여 모바일 해파리 신고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코자 한다. 이상 수온의 경우 양식장 밀집해역, 피해 우려해역에 실시간 수온 관측 시스템도 2019년 105개소에서 2020년 12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생산·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굴, 바지락 등 내수용 패류 생산해역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대학 등에 위탁 중인 해역 위생조사 업무를 올해부터 남해권역은 수과원에서 직접 조사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적인 인력 확충을 통해 동해, 서해 등 우리나라 전 해역으로 확대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가 직접 관리해역’은 국가가 직접 해역 위생을 관리하는 것으로 생산단계에서 위해물질이 검출되었을 때 채취금지 등의 신속한 행정조치가 가능해 수산물 안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④ 국제화·산업화=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新남방정책의 하나로 ASEAN 회원국과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ODA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부터는 베트남 수산양식산업 생산성향상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가 사업 시작의 첫 해인 만큼 철저하게 타당성을 조사하고,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에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중·일 수산연구기관 간 협력도 강화해 동북아 수산현안에 대처하고 범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조직 내부적으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융합과 통섭의 시대에 발맞춰 연구 직류와 분야 간 칸막이를 넘어선 통합형 기술 융합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융합연구의 체계적 지원과 관리로 현장애로 해소,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같은 피부에 와 닿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그리고 개발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산업화지원팀’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과원은 연구자가 연구개발에서 산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추진해 왔다. 산업화에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이 모든 일을 추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개발한 연구기술에 대한 산업화를 전담할 산업화지원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새로 신설될 산업화지원팀은 연구과제 기획‧관리, 유망기술 발굴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이전한 기술이 실제로 기업을 통해 제품화돼 생산되는데 필요한 기술거래 등 종합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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