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올해 총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지락 양식장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모래 살포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상반기에 이미 도암면 가우도, 칠량면 봉황, 대구면 남호 3개소에 9천만 원의 사업비로 1,000톤의 모래를 살포했고, 하반기에는 지난 12일∼15일까지 칠량면 장계, 대구면 하저 2개소에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700톤의 모래를 추가로 살포했다.

바지락은 우리나라에서 참굴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백합과의 패류로 완전한 개흙(뻘)층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폐사율이 높아 일정량의 모래가 적당히 섞여 있어야 잘 자란다. 그러나 최근 해수 온도 상승과 갯벌의 뻘질화 및 뻘질화로 인한‘쏙’대량 발생 등으로 인해 강진산 바지락은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 강진산 바지락의 옛 명성과 생산량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식장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모래 살포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모래 살포 등으로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바지락 종패를 뿌리면 2∼3년 뒤에는 맛 좋은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