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일출·일몰 명소 국가어항으로 떠나보자.

▷‘일출’은 동해 바다, 공현진항과 축산항=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의 일출은 어느 곳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바다와 맞닿은 호수인 ‘송지호’를 찾아온 철새들과 해안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송지호의 둘레길을 따라 거닐다보면 600여 년 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통한옥마을 ‘왕곡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곳에서 전통민박체험도 해볼 수 있다. 주변에는 오토캠핑장과 오호어촌체험마을이 있어 다양한 어촌레저체험도 가능하다.

천혜의 자연경관 덕에 ‘천리미항’으로 불리는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항<사진 오른쪽>은 최근 일출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축산항은 대게의 원조마을로 알려져 있지만 물가자미 막회와 보리새우무침, 청어구이 등 사철별미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동해안 대표 유황온천 관광지인 ‘백암온천관광특구’와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느끼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해안길인 ‘영덕 블루로드’가 있다.

▷서해안 낙조의 낭만이 있는 궁평·무창포항=석양으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차분히 한 해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경기도 유일의 국가어항인 화성시 궁평항으로 가보자. 궁평항 낙조<사진 왼쪽>는 화성 8경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워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근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과 궁평유원지, 해송숲이 조성돼 있으며, 1년에 200만 명이 찾는 유명관광지 제부도와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전곡항이 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항 낙조도 보령 8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어항의 끝자락에는 무지개다리와 인증사진을 찍기에 좋은 빨간 등대가 있고, 바닷물이 빠지면 닭벼슬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어항 배후에는 아담하고 깨끗한 수산시장이 있으며, 인근에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도 방문해 볼 만하다.

▷부산 일몰여행의 필수코스, 다대포항=부산 동쪽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쪽 다대포항에는 몰운대가 있다. 몰운대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평선으로 낙하하는 해를 볼 수 있는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다대포항은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역과 가장 가까운 어항으로, 최근 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되면서 부산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한 번에 갈 수 있다. 다대포항 주변에는 을숙도를 비롯한 생태관광지들이 있어 관광코스로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일출·일몰 명소로 소개된 어촌·어항의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와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www.seantour.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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