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는 4일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한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를 공개했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로,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가 높아지고(물체 식별 기준 500m→250m), 산출정보가 13종에서 26종으로 확대되는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 탑재체는 유류사고, 적조, 녹조 등 발생 시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관측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하는 데 활용되고, 오염물질의 해양투기 감시, 해수 수질변화 모니터링 등을 통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자원 관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해류‧해무 등을 관측해 해상안전, 해양방위 활동 등에도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 등을 위한 궤도상 시험과정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2020년 10월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를, 2021년부터 대기환경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는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에 분포한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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