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올 겨울 한반도 주변 해역은 평년보다 수온이 약간 높지만 일시적인 강한 한파에 의해 간헐적인 저수온 발생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올 겨울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1℃ 내외로 높게 나타나겠지만, 서해와 남해의 일부 연안과 내만에서는 간헐적인 저수온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지난 11월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0.5~1.0℃ 가량 높았고, 올 겨울에는 강한 엘니뇨/라니냐의 발생은 없을 것으로 예측되며, 대마난류의 세력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한파, 혹한 등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마난류 세력은 저위도의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의 세력이 클 경우, 영향을 받는 남해와 동해의 수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을철 북극 얼음면적, 특히 카라/바렌츠해의 해빙 면적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겨울철에 간헐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저수온기에는 양식생물의 대사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사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 2017~2018년 겨울에는 저수온 특보발령 기간이 84일이었고, 생물폐사로 인한 피해금액은 103억 원에 달했으나 2018~2019년 겨울에는 저수온 특보발령 기간이 62일이었고 생물피해 금액은 없었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이하로 도달될 것으로 예측되거나 평년대비 2℃ 이하의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때 발령된다.

저수온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저수온이 오기 전에 출하하거나 사육밀도를 조절하고 고품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보온덮개나 비닐 설치로 한파에 대비하고, 내만 얕은 곳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미리 월동장으로 이동시키고,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사육 수심을 최대한 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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